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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웅 칼럼

별난 극우 경쟁 극우 언론끼리 우경화를 넘어 치열한 ‘극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는 이땅의 극우 세력을 오래전부터 목도해왔다. ‘태극기 부대’가 대표적이다.(여기서 ‘태극기 부대’는 은유다.) 태극기 부대는 요즘 굉장히 바쁘다. 국회로, 한남동으로, 광화문으로, 마포 서울지법으로, 재동 헌법재판소 앞으로 쉴 새 없이 움직인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서다. 이들은 태극기, 성조기, 때로는 이스라엘 국기도 갖고 다닌다. 서울지법 폭동 사태에서 보듯 과격한 행동도 불사한다.▲ 왼쪽은 허위정보와 음모론을 유포하고 폭력행위를 드러낸 신의한수 등 유튜브채널. 오른쪽은 허위정보를 보도 형식으로 유포한 스카이데일리와 윤 대통령 지지성향을 강하게 드러낸 아시아투데이, 매일신문 1면 갈무리. (클릭하면 확대된 이미지를.. 더보기
<칼럼> 극우(수구)나 보수나 그게 그거 아니냐고? 1960년대 신혼부부 집들이 때 벌어진 에피소드다. 주흥이 도도해진 좌중이 돌아가면서 노래를 하는데 신부가 지목됐다. 한사코 사양하던 신부가 강권에 못이겨 마침내 노래를 시작한다. “벌꿀비누 8000번 벌꿀비누 8000번 매혹의 향기 8000번…”. 지금 60대 이상 연령 가운데는 동산유지가 만든 이 광고송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썰렁한 우스개로 칼럼을 연 건 4월 총선을 앞두고 ‘보수로 위장한 극우’가 너무 많아 보이기 때문이다. 또 그 마각(馬脚)은 선거가 끝난 뒤 조만간 드러날 것인데, 그때 유권자가 국민의힘한테 표를 주거나 기권하기로 한 자기 선택을 후회해 봐야 소용없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이다. #한동훈 국민.. 더보기
소련 군가 <카츄샤>와 <민들레 홀씨 되어>, 공통점과 차이점은 군가 ‘맹호들은 간다’는 이렇게 시작한다. 자유통일 위해서/ 조국을 지키시다 조국의 이름으로/ 님들은 뽑혔으니 그 이름 맹호부대/ 맹호부대 용사들아 가시는 곳 월남 땅/ 하늘은 멀더라도 한결같은 겨레 마음/ 님의 뒤를 따르리라(×2)-1절 한국군의 베트남 전쟁 참전은 1964~1973년의 일로, 32만명이 파병돼 5100명이 전사했다. 2만명이 고엽제 피해로 고통받기도 했다. 참전 댓가로 미국으로부터 경제원조 자금 및 경부고속도로 건설 자금 등을 지원 받았다. ‘미국 용병’ 시비에서 자유롭지 않은 이유이나 이 글 주제와 상관없는 것이므로 넘어가기로 한다. 개인적 기억 몇 마디 하겠다. 나는 서울 서대문국민학교 출신인데 이 노래를 학교 운동장 등나무 스탠드에서 신나게 합창한 게 기억난다. 학교 주.. 더보기
‘또’와 ‘또한’, 헷갈리나요? 백이면 백 헷갈리는 말이 있다. ‘또’와 ‘또한’이다. 두 낱말은 쓰임새가 엄연히 다르다. 그런데 실생활에서 ‘또’하면 될 것을 ‘또한’으로 쓰는 일이 너무 많다. 거의 새로운 어문 규범이 돼버린 것 같다. 인터넷을 뒤지다 유익한 자료를 발견했다. e수원뉴스의 란 기사다. 2009년 12월 8일 윤재열 시민기자가 쓴 것으로 좀 오래 된 글이지만 소개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이 기사를 거의 전재한다. (까지) #다음으로, 국립국어원에 올라온 ‘또’와 ‘또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소개한다. 영등포구의 인구는 100만명이다. 또, 세대수는 50만 세대이다. 영등포구의 인구는 100만명이다. 또한, 세대수는 50만 세대이다. 위의 경우, 전체적인 사실관계는 크게 변함 없어 보이나 문장의 맛이 좀 다르게 느껴지.. 더보기
사이먼 앤 가펑클의 노래 ‘I Am a Rock’과 유치환의 시 ‘바위’를 비교한다 사이먼 앤 가펑클은 20세기 최고의 포크 록 듀오로 평가받는다. 폴 사이먼과 아트 가펑클로 구성된 이 미국의 남성 듀오는 1960년대와 70년대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사이먼은 작곡이면 작곡, 작사면 작사대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시적인 가사가 일품이었다. 가펑클은 천사같은 목소리와 잘생긴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 워낙 많은 히트곡이 있지만 여기서는 주제에 맞게 란 곡에 집중하겠다. 가사는 이렇다. A winter’s day In a deep and dark December I am alone Gazing from my window to the streets below On a freshly fallen silent shroud of snow I am a rock I am an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