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철웅 칼럼

조중동에 묻는다(재송) #우원식 국회의장이 2024년 12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알리고 있다 2010.02.09 23:14 김철웅 논설실장이명박 대통령에게 소박한 충고를 하나 하고 싶다. ‘보수신문’으로 불리는 조선·중앙·동아일보를 절대적으로 믿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진부하지만 여전히 유용한 일화를 소개한다. 1815년 나폴레옹이 유배지 엘바섬(지중해)을 탈출했다. 당시 최대 일간지 ‘르 모니퇴르’는 ‘식인귀, 소굴을 빠져나가다’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이후 2주 동안 이 신문의 헤드라인 변화가 볼 만했다. 나폴레옹이 북상함에 따라 그 호칭은 아귀→호랑이→괴물→폭군→약탈자→보나파르트→나폴레옹→황제 보나파르트로 바뀌었다. 마침내.. 더보기
파병의 추억 노래 가 많은 인기를 끈 데는 이유가 있다. 1960·70년 당대의 디바 김추자가 부른 데다, 월남전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중에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가사를 보자.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 상사 이제서 돌아왔네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 상사 너무나 기다렸네 굳게 닫힌 그 입술/ 무거운 그 철모 웃으며 돌아왔네 어린 동생 반기며/ 그 품에 안겼네 모두 다 안겼네... (베트남도 한자문화권 국가이고 이 한자어 국명을 한국 한자음으로 읽은 것이 ‘월남(越南)’이다. 요즘엔 베트남으로 굳어졌다.) 그뿐 아니라 1966년 10월 1일 한국 체신부는 우표도 발행했다. 우리 군대의 베트남 전쟁 참전은 1964~1973년의 일로, 32만명이 파병돼 5100명이 전사했다. 2만명이 고엽제 피해로 고통받.. 더보기
‘민주화 시즌 2’ 너무 늦었다 입력 2012.11.20 21:08 김철웅 논설실장경제민주화가 정말 시대정신이며 화두인가 보다. 대선을 앞두고 세 후보가 모두 강조하는 게 경제민주화다. 재벌의 지배구조 개혁 등 ‘앙꼬가 빠진’ 박근혜 후보의 공약도 어김없이 경제민주화란 이름으로 포장된다. 대세는 대세인 것 같다. 그러나 이것도 저것도 다 경제민주화라니 뭐가 진짜 경제민주화인지 혼란스럽다.그렇다면 경제란 수식어를 뺀 ‘원조 민주화’의 시절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어떤 민주화를 거쳐 이 지점까지 왔나. 필자에게도 아련한 민주화의 추억이 있다. 최루가스의 날카로운 고통이 뒤섞인. 사정은 이렇다. 25년 전 6월항쟁 취재 중 최루탄 파편에 맞아 다쳤다. 경향신문 1987년 6월27일자 7면(사회면)에 이런 1단 기사가 실렸다. “26.. 더보기
[데스크 칼럼]‘햇볕’과 ‘포용’의 차이 입력 2001.01.30 19:23한국 정부의 ‘햇볕정책’을 놓고 말이 많다. 특히 미국 신행정부의 대 한반도 정책 선회 여부를 점치기 위한 숱한 분석이 나오면서 햇볕정책이 다시한번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부시 대통령의 취임으로 논의의 무대는 미국으로 옮겨졌다.그 중 압권은 며칠 전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 내정자가 한국 정치인에게 대북한 햇볕정책이란 용어 대신 ‘포용정책’이란 표현을 사용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어진 일대 소동이다.아미티지 내정자가 이 용어에 이의를 제기한 것은 그것이 북한에 지나치게 유화적이란 인상을 준다거나 그 성패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결심에 좌우된다는 이유였다고 한다. 이것도 정확하게 전달된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가 ‘햇볕(sunshin.. 더보기
[데스크칼럼]중동 ‘숙명의 트라이앵글’ 입력 2002.03.31 20:14예루살렘 슈퍼마켓에서 며칠전 또다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테러리스트는 베들레헴 외곽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살던 18세 여성 아야트 아크라스로 밝혀졌다. 나중에 공개된 사진속의 그녀는 아직 앳된 티를 벗지 못한 긴머리 소녀였다. 팔레스타인 여성에 의한 자폭테러는 올해초 처음 있었고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 팔레스타인인의 자폭테러가 그동안 남성에 의해 감행됐다는 점에서 여성의 잇단 자폭테러는 더욱 충격적이다. 이스라엘은 이 사건 등 최근 몇건의 테러를 빌미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대대적 보복공격에 나서 중동을 최악의 위기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팔레스타인 여성 자살폭탄 요원 2007.05.22=뉴시스 자료사진팔레스타인인에 의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