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웅 칼럼]황당한 가정법들 중학교에 들어가 배운 영어 가정법 가운데 “내가 새라면 너에게 날아갈 텐데(If I were a bird, I could fly to you)”란 문장이 생각난다. 현재나 과거 사실과 반대되는 상황을 에둘러 표현하는 방식인 가정법은 표현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 준다고 배웠다.이를테면 “너는 꼴등만 한다”는 직설법보다 “네가 꼴등만 하지 않으면 좋을 텐데”가 듣기 좋다. 가수 안치환은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댈 위해 노랠 하겠네”라는 훌륭한 가정법을 구사해 곡을 만들었다. 하지만 가정법도 의약품처럼 오·남용이 많다. 문제는 황당한 논리를 강변하기 위해 교묘하게 동원돼 사람을 미망에 빠뜨리는 가정법의 폐해다. 때문에 이런 괴논리 속에 도사린 가정법의 함정을 가려낼 필요가 있다.#안치환 1995조선일보 .. 더보기 [김철웅의 촌철살인] 검찰개혁, 이 대통령의 어마머마한 과제는? 노무현·이재명 두 대통령의 핵심 과제는 검찰개혁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때도 마찬가지였다. 다음은 7년 전(2019년 9월) 문 대통령 임기 중 필자가 N신문에 기고한 칼럼 ‘문재인 대통령vs 윤석열 검찰총장’의 골자다. 여기서 ‘그’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다. ‘공직자부패수사처’는 무산됐으나 그 뒤 비슷한 취지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처장 오동운·판사 출신)’가 신설됐다. 1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오 공수처장은 공수처의 수사 대상을 판·검사와 사법경찰관으로 한정하고,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에 대한 수사는 중대범죄수사청에 맡기는 방안을 두고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부터 검찰개혁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기자회견 때마다 “제가 (검찰 수사의) 가장 큰.. 더보기 인순이의 꿈 가수 인순이(50)의 학력은 중졸이다. 중학교 땐 교과서를 팔아 엄마와 이모, 여동생이 며칠 끼니를 때울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교 진학을 포기했다. 포천 청산중학교 시절 영어 선생님이 결혼한다고 해서 포천 백의리에서 서울 수유리까지 아이들과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책을 팔아 여비로 거금 500원을 만들긴 했는데 가족들 생각 때문에 고민하다 가지 못했다. 인순이는 작년 콘서트에 그 선생님을 모신 적이 있다. 히트곡 ‘거위의 꿈’을 절반도 다 못 부르고 목이 메어 버렸다. 인순이작년 말 인순이는 한 대학에서 특강을 했다. 혼혈로서 겪어야 했던 어린 시절의 고생담과 가수로 성공하기까지의 곡절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어렸.. 더보기 이전 1 2 3 4 ··· 1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