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철웅 칼럼] 그런 보수정당 볼 수 없나 입력 2012.01.10 21:03 김철웅 논설실장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는 게 아니다. 그런데 ‘봉숭아학당’에서 그걸 하겠다고 한다. 이런저런 곤경에 처한 한나라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는 건 기적 같은 일이다. 그 기적을 이루겠다는 몇 갈래의 움직임이 한나라당에 있다.첫번째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뼛속까지 쇄신론’이다. 그는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비대위원장을 맡기 직전 쇄신파들을 만나 “당의 인적 쇄신, 정책 쇄신은 물론 당명을 바꾸는 것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뼛속까지 쇄신론은 모호하다. 재창당은 안된다고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이란 도대체 뭔가. 젊은 의원들의 .. 더보기
‘민주화 시즌 2’ 너무 늦었다 입력 2012.11.20 21:08 김철웅 논설실장경제민주화가 정말 시대정신이며 화두인가 보다. 대선을 앞두고 세 후보가 모두 강조하는 게 경제민주화다. 재벌의 지배구조 개혁 등 ‘앙꼬가 빠진’ 박근혜 후보의 공약도 어김없이 경제민주화란 이름으로 포장된다. 대세는 대세인 것 같다. 그러나 이것도 저것도 다 경제민주화라니 뭐가 진짜 경제민주화인지 혼란스럽다.그렇다면 경제란 수식어를 뺀 ‘원조 민주화’의 시절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어떤 민주화를 거쳐 이 지점까지 왔나. 필자에게도 아련한 민주화의 추억이 있다. 최루가스의 날카로운 고통이 뒤섞인. 사정은 이렇다. 25년 전 6월항쟁 취재 중 최루탄 파편에 맞아 다쳤다. 경향신문 1987년 6월27일자 7면(사회면)에 이런 1단 기사가 실렸다. “26.. 더보기
[데스크 칼럼]‘햇볕’과 ‘포용’의 차이 입력 2001.01.30 19:23한국 정부의 ‘햇볕정책’을 놓고 말이 많다. 특히 미국 신행정부의 대 한반도 정책 선회 여부를 점치기 위한 숱한 분석이 나오면서 햇볕정책이 다시한번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부시 대통령의 취임으로 논의의 무대는 미국으로 옮겨졌다.그 중 압권은 며칠 전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 내정자가 한국 정치인에게 대북한 햇볕정책이란 용어 대신 ‘포용정책’이란 표현을 사용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어진 일대 소동이다.아미티지 내정자가 이 용어에 이의를 제기한 것은 그것이 북한에 지나치게 유화적이란 인상을 준다거나 그 성패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결심에 좌우된다는 이유였다고 한다. 이것도 정확하게 전달된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가 ‘햇볕(sunshi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