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위로다 살면서 위로가 필요하다. 하지만 세상엔 위로받을 곳을 찾기 힘들다. 그나마 노래가 위로가 되어줄 수 있다. 나는 그런 생각에서 이 칼럼을 쓰고 있다. 위로란 뭘까. “괜찮아, 잘 될 거야”라고 다독여주는 것이다. 이한철이 자작곡 (2005)에서 그렇게 노래한다. 지난 날 아무 계획도 없이 여기 서울로 왔던 너 좀 어리둥절한 표정이 예전 나와 같아 모습은 까무잡잡한 스포츠맨 오직 그것만 해왔던 두렵지만 설레임의 시작엔 니가 있어 괜찮아 잘 될 거야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 괜찮아 잘 될 거야 우린 널 믿어 의심치 않아 너만의 살아가야 할 이유 그게 무엇이 됐든 후회 없이만 산다면 그것이 슈퍼스타… 널 힘들게 했던 일들과 그 순간에 흘렸던 땀과 눈물을 한 잔에 마셔 버리자 오우 워 괜찮아 잘 될 거야.. 더보기 인생은 미완성, 나그네길 1985년 이진관은 (김지평 작사, 이진관 작곡)을 불렀다. 인생의 의미를 성찰하는 마음씨가 굉장히 공감을 일으키는 노래다. 가사 첫 소절을 듣는 순간부터 겸허한 삶의 태도가 느껴진다. 인생이 미완성이라고 한 것은 “뭔지 아직 알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이란 편지와 사랑의 노래를 곱게 쓰고 아름답게 불러야 한다. 인생이란 그림과 조각을 아름답게 그리고 곱게 새겨야 한다. 카뮈는 이런 말을 했다. “행복의 조건을 따지면 행복할 수 없고, 인생의 의미를 찾으면 더는 살지를 못한다.” 자신의 대표작 ‘이방인’에서 말한 것인데, 실존주의 작가다운 통찰력이 엿보인다. 이 말도 인생이 미완성인대로 그냥 가자는 뜻 아닐까. 인생은 미완성 쓰다가 마는 편지/ 그래도 우리는 곱게 써가야 해 사랑은 .. 더보기 갈 곳 없는 사람들의 위로, 마포종점 은방울자매가 부른 (1967·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이란 가요가 있다. 내가 ‘노래가 위로다’란 주제의 이 연속 칼럼을 쓰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된 곡이다. 가사부터 살펴보자. 밤 깊은 마포종점 갈 곳 없는 밤 전차/ 비에 젖어 너도 섰고 갈 곳 없는 나도 섰다 강 건너 영등포에 불빛만 아련한데/ 돌아오지 않은 사람 기다린들 무엇 하나 첫사랑 떠나간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 저 멀리 당인리에 발전소도 잠든 밤/ 하나둘씩 불을 끄고 깊어가는 마포종점 여의도 비행장엔 불빛만 쓸쓸한데/ 돌아오지 않은 사람 생각한들 무엇 하나 궂은비 나리는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 가사 은 떠나간 님을 그.. 더보기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1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