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 비(非)논리·사(詐)논리 중국 불법어로 선원의 한국 해경 살해사건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 사건의 본질과 관계가 전연 없는 ‘한국 좌파’들을 비난하는 주장들이 눈길을 끈다. ㅈ일보는 어제 ‘해경 살해 앞에 고개 처박고 벙어리 된 한국 좌파의 국적’이란 사설을 썼다. 말이 사설이지, 밑도 끝도 없이 ‘좌파’에 대한 격렬한 저주로 일관하고 있다. 사설은 국민적 분노가 높은데 좌파들은 입을 다물고 있다며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현장 철조망을 넘어 공사장에 난입하고 경찰을 위협하던 기세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썼다. 12월 16일자 조선일보 사설 이어 2002년 여중생 신효순·심미선양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졌을 때 좌파들이 드러낸 격렬한 반응을 회고했다. “여중생들의 시신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놓고 ‘부시 대통령은 .. 더보기 [여적] 역사에 떠넘기기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암살되기 하루 전날, 그러니까 1963년 11월21일 매사추세츠주 상원에서 이런 연설을 했다. “우리가 훗날 역사의 심판대 앞에 설 때 역사는 우리에게 네 가지 질문을 던질 것이다. 당신은 참으로 용감한 인간이었나. 현명한 인간이었나. 성실한 인간이었나. 헌신하는 인간이었나.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가치가 결정된다.” 결과적으로 이 연설은 치열하게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내용이 되고 말았다. 케네디가 아니더라도 정치인들은 자고로 역사란 말을 가장 즐겨 입에 올리는 부류였다. 그 레토릭은 다양하지만 ‘역사의 심판대’처럼 대체로 엄숙하다. 이들은 역사를 창조하고,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많이 쓰는 말투로는 단연 “내 공과는 후세 사가들의 평가에 .. 더보기 [여적] 대통령 부인 김윤옥씨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씨가 엊그제 강원도 철원의 군부대를 방문했다. 김씨는 병사들에게 점심 배식을 한 뒤 함께 식사하며 격려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전우들끼리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군에서 만난 친구는 평생을 간다고 한다. 고달프거나 어려운 일은 말을 해야 하고 들어줘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연말에 전방에서 고생하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 것은 한 나라의 퍼스트레이디로서 마땅히 해야 할, 그리고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후 인근 아파트에서 군인가족들과 만나 했다는 얘기들은 듣는 느낌이 자못 불편하다. 어느 편이냐 하면 불쾌감, 서글픔, 막막함 쪽이다. 김씨는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쉬운 자리가 아니다.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욕먹는 게 기본”이라면서 “그래서 그런 데 신경 안 쓴다”.. 더보기 이전 1 ···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1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