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 완벽한 정권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주말 청와대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우리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인 만큼 조그마한 허점도 남기면 안된다”고 말했다. 바로 얼마 전 김두우, 신재민 등 측근 비리가 터진 정권의 최고 책임자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대통령의 이 황당한 말이 대체 어떤 맥락에서 나온 건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통령은 청와대의 냉철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그런 말을 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일하는 공직자는) 고통스러운 기간을 통해서 긍지와 보람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힘들게 일하는 보람이 생기는 것 아니냐, 그리고 이번 정권은 돈 안 받는 선거를 통해 탄생한 점을 생각해야 한다”는 말 뒤에 ‘완벽한 정권’ 얘기를 했다. 그 다음엔 “가장 높은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 청와대다. …소명의식을 가.. 더보기 [여적] 교육열의 빛과 그늘 “할아버지의 재력과 엄마의 정보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 뜨거운 한국의 교육열을 두고 이런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이 셋이 자녀교육의 3대 요소란 것이다. 이 말은 우리의 교육현실을 풍자적이면서도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다. 교육열에 관한 한 한국인은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여기서 교육열은 대개 ‘학부모의 교육열’을 의미한다. 부모 가운데서도 어머니의 열성이 결정적이라고들 한다. 단적으로 말해 한국인의 교육열은 엄마의 아들·딸에 대한 교육열이다. 오래전부터 한국의 교육열은 기적적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꼽혀왔다. 올초 프랑스 국영 TV도 한국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에서 교육열과 애국심을 한국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소개했다. 배경엔 학생들로 가득 찬 학원과 관람객들로 붐비는 독립기념관이 등장했다... 더보기 자유·민주보다 더 중요한 것 자유, 민주는 고귀한 가치다. 인간 삶에서 둘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묻는 것은 부질없다. 자유 없는 민주 없고 민주 없는 자유도 성립 불가다. 그런데 현실에서 두 가치가 충돌하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개정된 역사교과 교육과정을 발표하면서 민주주의란 표현을 모두 자유민주주의로 바꾼 사실이 드러난 것이 계기가 되었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오른쪽)과 서상기 의원이 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장에서 지난 19일 박 의원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의원은 북한에 가라”는 발언으로 국감이 파행 중인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 경향신문 DB 역사교육과정 고시는 중·고교생들이 내년부터 배울 새 역사교과서의 서술지침이 된다. 학생들에게 우리 역사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 더보기 이전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 1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