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로] 중국 발 미세먼지, 정부와 민심의 온도차 미세먼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어느 정도냐 하면 국민들에게 '최고의 걱정거리'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얼마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성인 3839명에게 가장 불안을 느끼는 위험요소를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미세먼지 등과 같은 대기오염'이 3.46점(5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경기침체'(3.38점), '고령화'(3.31점), '실업 및 빈곤'(3.27점), '북핵'(3.26점) 등은 그 뒷전이었다. 조사가 이뤄진 기간은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운위되던 지난해였다. 국민들은 전쟁위기나 지진 등 자연재해보다 미세먼지가 더 위험하다고 답했다. 숨도 마음껏 못 쉬게 된 세상이 그만큼 절박한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2018. 5월 16일 경향신문 자료 중국이란 변수를 어떻게 볼 것인가도 관심사다. 미.. 더보기 [논객닷컴] 아주 오래된 보수우파들 눈치 챈 사람도 있겠지만, 이 칼럼 제목은 015B가 부른 ‘아주 오래된 연인들(1992)’의 패러디다. “저녁이 되면 의무감으로 전화를 하고…”로 시작하는 노래는 연애 기간이 길어져 서로 심드렁해진 연인들의 심리를 꿰뚫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게 쇄신할 생각은 없이 흘러간 레퍼토리만 반복해 틀어대는 우리 보수우파랑 꽤 닮았다. 무엇이 어떻게 닮았나. 지난 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한민국 수호 비상국민회의’ 창립대회가 열렸다. 2000여 명의 인파가 모였는데, 이 모임의 성격은 참석자들 면면을 봐도 알 수 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송영선 전 국회의원, 노재봉 전 국무총리,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 심재철 국회 부의장…. 내로라하는 보수우파 인사들이.. 더보기 [신문로] 재벌개혁, 결코 쉽지 않다 촛불이 한참 타오르던 시절, 필자는 크게 두 가지가 선결과제라고 생각했다. 첫째는 정권교체이고 둘째는 재벌개혁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는 '촛불혁명'의 성패를 가늠 할 중대 변수다. 정권교체는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것으로 만사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 나라가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로 가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재벌개혁이다. 그것만 되면 온갖 적폐의 절반은 해결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것을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집권하면 할 수 있을까? 당시 나는 이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재벌개혁이란 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다. 첫째는 구체제의 저항 때문이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개혁이 어렵고 위험하며 성공하기 힘든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변화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혁신자를 전력을 다해 공격하는 데 반.. 더보기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1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