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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 월드컵 시즌에 묻는 질문, 국가란 무엇일까 월드컵은 국가 간 경기이다. 2018러시아 월드컵도 지역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32개 국가대표팀들이 열전을 치르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너무나 당연한 일로 받아들인다. 작가 유시민은 그의 책 ‘국가란 무엇인가’에서 말한다. “지구 행성에서 살아가는 70억 인류는 거의 다 ‘국민국가’(nation state)라는 정치적·경제적·역사적·문화적 공동체 안에서 삶을 영위한다. …좋든 싫든 국가와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가 이 말을 한 건 ‘내 마음에 들도록 국가를 바꾸는 길은 무엇일까’란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절반만 맞는 말이다. 국가나 국적과 상관없이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금 얘기하려고 하는, 독립축구연맹(CONIFA·코니.. 더보기
[논객닷컴] 그곳에도 메아리가 울려 퍼지게 하려면 며칠 전 판문점 통일각에서 이뤄진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뤄진 회담”이라고 표현했다. 이렇게 말한 건 복잡한 절차와 의전을 생략하고 만났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만났다는 말도 된다. 사실 이념 문제를 떠나 남과 북은 ‘친구처럼’ 만날 수 있는 사이다. 가장 큰 이유는 같은 언어를 쓴다는 것 아닐까 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나 남북정상이 만날 때나 가끔은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 따로 통역이 필요 없다는 사실이다. 남북한 말 사이에 이질화가 상당히 진행돼 겨레말큰사전 편찬 사업이 속히 재개돼야 한다는데도 말이다. 분단이 70년째 접어들었지만 만나면 바로 소통하는 데 지장이 없는 사이, 이게 남북관계다. 남과 북의 동질성은 같은 언어만이 아니라 .. 더보기
[신문로] 중국 발 미세먼지, 정부와 민심의 온도차 미세먼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어느 정도냐 하면 국민들에게 '최고의 걱정거리'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얼마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성인 3839명에게 가장 불안을 느끼는 위험요소를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미세먼지 등과 같은 대기오염'이 3.46점(5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경기침체'(3.38점), '고령화'(3.31점), '실업 및 빈곤'(3.27점), '북핵'(3.26점) 등은 그 뒷전이었다. 조사가 이뤄진 기간은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운위되던 지난해였다. 국민들은 전쟁위기나 지진 등 자연재해보다 미세먼지가 더 위험하다고 답했다. 숨도 마음껏 못 쉬게 된 세상이 그만큼 절박한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2018. 5월 16일 경향신문 자료 중국이란 변수를 어떻게 볼 것인가도 관심사다. 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