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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 '대표선수'가 중요한 까닭 일본의 반응은 예상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었다. 자국이 저지른 역사적 과오에 대한 일본 정부의 태도 말이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중대한 흠결이 있었다고 문재인정부가 밝히자,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 고노 다로 외무상 등이 일제히 나서 '변경 불가'를 외치고 나섰다. 아베 총리는 "(기존 합의에서) 1㎜도 움직이지 않는다"고까지 말했다고 한다. 이런 '단호함'은 곧잘 독일과 비교된다. 그것을 입증하는 역사적 장면이 있다. 1970년 12월 7일 폴란드 바르샤바 유태인 희생자 위령탑 앞에 선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헌화 중 털썩 무릎을 꿇었다. 비에 젖은 차가운 바닥에 꿇어앉은 채 묵념했다. 나치에 희생된 폴란드 유태인에게 보낸 진심어린 사죄였다. 그는 훗날 이 돌발행동에 대해 .. 더보기
[논객닷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성적표’를 놓고 논란이 많았다. 야당은 ‘조공 외교’ ‘외교 참사’라고 깎아내렸고, 정부·여당은 양국 정상이 한반도에서 전쟁은 결코 안된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이런 폄훼나 평가와는 별도로 눈여겨볼 다른 ‘사건’이 있다. 문 대통령이 충칭(重慶)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를 방문한 것이다. 그동안 한국 대통령 여럿이 상하이 임시정부를 찾은 적이 있으나 충칭 청사 방문은 그가 처음이다. 그는 방명록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의 뿌리입니다. 우리의 정신입니다”라고 적었다. 독립유공자 후손과의 간담회에서도 “여기 와서 보니 가슴이 메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기억해야 나라도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더보기
[신문로] 습관적 색깔론 의존증 '사회주의 예산 반대.' 지난 6일 심야에 새해 예산안에 반대하며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내건 손팻말 시위 문구다. '밀실야합 예산'이란 구호도 등장했지만 그 '약발'은 역시 불그죽죽한 사회주의 딱지를 붙이는 것만 못하다고 주최측은 판단했음직하다. 이어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대표도 "통과된 사회주의식 예산은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아주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되고, 일자리나 경제 성장이나 국민복지에 어려운 환경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안이 뭐가 문제였기에 이 당은 '사회주의 예산'이란 낙인을 찍은 걸까? 별 게 아니다. 아동수당 도입과 기초노령연금 인상 등을 대표 사례로 지목했다고 한다. 이상한 일이다. 이 예산들은 여야 협상 과정에서 한국당도 내년 9월부터 지급키로 합의했던 것이기 때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