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닷컴] 되살아나는 러시아 ‘인팀’의 기억 벌써 20여 년 전이다. 신문사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있으면서 “러시아 구직 여성들, ‘인팀’ 때문에 고민 중”이란 기사를 썼다. 기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미혼여성·23살·1m70·쾌활한 용모·직업을 찾고 있음·비서직 희망·영어 및 부기 가능·‘인팀’은 사양함·전화 113-○○○○” 모스크바의 한 미혼여성이 광고전문지인 ‘이즈 루크 브 루키(손에서 손으로)’에 낸 구직광고이다. 광고문안은 단 한가지만 빼고는 우리와 다를 게 없다. 바로 ‘인팀은 사양한다’는 것 말이다. 인팀이란 뭔가. 사전에는 ‘친밀하고 거리낌 없는 분위기’라고 돼 있다. 영어 ‘intimate(친숙한)’와 통하는 말이다. 그러나 속뜻은 다르다. 그건 직장 내 상사와 부하 여직원 사이의 내연관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더 구체적으로 인팀은.. 더보기 [신문로] 애국심의 두가지 얼굴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지난주 검찰에 출석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국정원 직원들은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이자 최고의 전사들이다." 그는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 찬사는 못 받을망정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담한 일이 벌어져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고도 했다. 진심이 담긴 말이었다고 믿고 싶다. 그 말에서 애국심이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는 2005년 육군참모총장으로 퇴임하기까지 30여년 간 군인의 길을 걸었다. 젊은 시절부터 소신있는 장교로 평가받았고 퇴역 후 박근혜정부 초대 국정원장에 발탁됐다. 그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했다는 혐의가 씌워졌다. 그가 '정권이 바뀌니 정치공세의 희생양이 됐다'고 느낄 만도 하다. 이 대목에서 "애국심은 악당의 .. 더보기 [논객닷컴] 부탄에서 배울 점을 생각한다 언젠가 가보고 싶은 나라가 있었다. 히말라야의 산악국가 부탄이다. 남한 절반 정도 크기에, 인구 79만명이 사는 이곳이 호기심을 끌게 된 건 ‘가난하지만 국민들이 가장 행복한 나라’로 알려진 것이 계기다. 구체적으로 2010년 영국 신경제재단(New Economics Foundation) 조사에서 국민 97%가 ‘행복하다’고 응답해 1위를 차지한 나라가 부탄이다. 그럼에도 이 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지난해 2804달러로 한국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렇다면 이른바 국민총행복(GHN·Gross National Happiness)이라는 것이 경제력이나 경제성장과는 별개의 것이거나 심지어 무관하다는 증거인가. 부탄에서는 이 수치를 어떻게 산출하는가. 많은 것이 궁금하던 차에 엊그제 경향.. 더보기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