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근대적인, 너무나 전근대적인 ‘스폰서 검사’ 사건은 비정상적인 사건이다. 비정상적인 사건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천안함 사건은 안보불안을 야기한 비정상적 사건이다. 스폰서 검사 사건은 그 전근대성이 몹시 돋보이는 비정상적 사건이다. 쉽게 말해 이런 추문은 근대화하기 훨씬 전 옛날 옛적에나 들어보았음직한 것이란 뜻이다. 에서 장원급제해 암행어사가 돼 내려온 이몽룡은 남원부사 변학도의 학정을 이런 한시로 풍자한다. “金樽美酒 千人血 玉盤佳肴 萬姓膏(금준미주 천인혈 옥반가효 만성고). 燭淚落時 民淚落 歌聲高處 怨聲高(촉루락시 민루락 가성고처 원성고).” 뜻은 “금 술잔에 담긴 향기로운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옥쟁반에 담긴 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촛대에 촛물 흐를 때 백성들의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 소리 높더라”.. 더보기 [여적]과잉 추모 논란 영국 록그룹 퀸의 ‘쇼는 계속돼야 한다(The Show Must Go On)’ 싱글 앨범이 발표된 것은 1991년 10월이었다. 그로부터 6주 뒤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는 에이즈로 45세의 생을 마감했다. 이 록스타의 마지막 노래는 파란 많은 삶과 임박한 죽음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됐다. 머큐리는 죽기 전날에야 에이즈 투병 사실을 밝혔지만 언론은 80년대 후반 이후 급속히 악화한 그의 건강을 두고 수많은 추측을 내놓았다. 그 점에서 ‘쇼는 계속돼야 한다’는 이에 대한 머큐리의 대답이었는지도 모른다. 머큐리가 죽은 후 이 노래는 영국 차트에 다시 올라 16위를 기록했고 미국 차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쇼는 계속돼야 한다’는 말의 역사는 이 노래보다 훨씬 길다. 언제부턴지 쇼 비즈니스에선 무슨 일이.. 더보기 [여적]스폰서 인터넷에서 ‘스폰서’를 쳐보니 보증인·후원자란 뜻의 라틴어가 어원이라고 돼 있다. 지금은 방송 프로그램·스포츠 행사 등의 광고주나 자선행사의 후원자, 장학금·교육비를 지원하는 후원자 등을 스폰서라고 부른다. 특정 집단 내부에서만 특별한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따금 연예인 스폰서 사건이 일어난다. 일부 여자 연예인이 돈 많은 물주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애인노릇을 하다 말썽이 나는 경우다. 이런 건 스폰서 관계로 위장한 매춘거래나 다름없다. 정치인들에게도 나름의 스폰서가 있다. 한명숙 전 총리 뇌물사건에서 검찰은 곽영욱씨를 한 전 총리의 스폰서로 지목했다. 검사들도 스폰서를 둔다. 순환근무 특성상 지방에 홀로 나가 있는 경우가 많다. 수사팀 회식을 하거나 부족한 수사비를 메우기 위해 스폰서가 필요할 때가 .. 더보기 이전 1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 1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