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 음덕(蔭德)만으론 안된다 지난 추석은 가세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더러는 가문에 대한 자부심도 다지고 돌아왔을 터다. 어떠셨는가. 집안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는지. 정치인들은 이른바 추석민심에 민감하지만 대개 아전인수, 자화자찬으로 흐르니 귀담아 들을 게 못 된다. 대표적인 것이 엊그제 청와대가 내놓은 ‘추석민심 종합분석’이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50%를 넘어 50.9%로 나왔다고 한다. 8·15 이후 밝힌 공정사회,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등이 높게 평가받은 덕분이라고 한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추석민심이 안 좋다는데 내가 만나본 기업인들은 지금 사상 최대의 호황을 맞고 있다고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민주당의 인식은 차례상 차리기도 힘든 물가폭탄에 수도권 물폭탄으로 민심.. 더보기 [여적] 한 품고 세상 뜨는 이산가족들 가족은 모여 함께 사는 게 정상이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떨어져 산다. 핵가족 제도가 기본인 현대 사회에서는 가족이나 식구 개념도 몹시 축소되지 않았나 한다. 거개의 어린 세대에게 가족은 부모와 자식의 테두리 정도로 인식되는 것 같다. 게다가 이 2대 정도도 뭉쳐 사는 게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톨스토이가 소설 에서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그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고 한 말을 원용하면 현대의 가족들이 흩어져 사는 이유도 제각각이다. 천재지변은 예외로, 생업 때문에 주말에만 재회하는 주말부부, 처와 자식을 외국으로 떠나보낸 기러기아빠는 고전적 사례다. 경제적 양극화와 높은 이혼율, 노인 소외 심화 따위도 가족 해체를 부추긴다. 고시원, 원룸 등에서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 더보기 [여적] 이러다 민란 일어난다 옛 민중들의 삶이 잘 녹아든 것이 민란(民亂)의 역사다. 백성들은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폭도가 되어 난을 일으켰다. 민중의 역사는 민란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862년 진주지방 백성 8만여명이 경상우도병마절도사 백낙신의 학정을 못이겨 봉기한 것이 진주민란이었다. 1893년 전라북도 고부군수 조병갑은 만석보를 증축하며 군민을 수탈하고 부친의 비각을 세운다고 돈을 강제 징수하는 등 온갖 폭정을 자행하다 동학농민운동을 유발한 직접 원인이 되었다. 수탈이 심해 백성들의 삶이 피폐해진 곳에서는 민란이 일어나지만 그 난은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총선과 대선이 있는 2012년까지 야권 단일정당을 만들자며 이 운동에 ‘유쾌한 민란 프로젝트’란 이름을 붙였다. 다 좋은데.. 더보기 이전 1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 1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