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영포회 과연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다. 정권 초기부터 입길에 오르던 영포회, 그 생명력 참 질기다. 경북 포항·영일 출신 중앙부처 5급 이상 공무원들의 모임, 1980년 만들어져 회원은 100명쯤 된다는 영포회가 다시 유명해졌다. 총리실 민간 중소기업 사찰 사건의 중심적 인물들이 이 모임 회원으로 밝혀진 것이다. 내용은 살필수록 점입가경이다. 영포회원인 이인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역시 영포회원인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게 활동상황을 직보했다. 총리, 장·차관 등 공식 보고라인은 완전히 무시됐다. 이 불법 민간인 사찰 탄압의 이유 또한 어이가 없다. 시중에서 ‘쥐코’로 유명한 동영상을 블로그에 링크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 기업인은 세상 사람이 다 아는 대통령 비판 동영상을 한번 잘못 .. 더보기 51번째 주(州)면 족할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이번엔 또 뭘 내줬나 겁이 난다. 이 심정을 천정배 의원이 방송에서 잘 대변해 주었다. “전시작전통제권을 찾아오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호들갑 떠는 보수강경론자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안보주권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를 받아왔으면 무엇을 내줬을 것이냐가 궁금하고 불안하다….” 그가 불안한 건 이명박 대통령이 전작권과 한·미FTA를 맞바꿨을 가능성이다. 그럼으로써 안보주권에 이어 건강주권까지 내줬을까봐서다. 이는 지극히 정당한 불안감이다. 재작년 촛불시위와 이명박의 반성, 그리고 2년 후의 표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경험은 이명박이 얼마든지 그런 일을 저지르고도 남을 인물임을 가르쳐주므로.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표현대로 한국군이 “근력.. 더보기 [여적]하극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사령관을 전격 경질했다. 당초 전쟁 반대론자들의 예언대로 미군의 ‘수렁’이 돼버린 아프간에서 전쟁을 수행 중인 장수를 자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일을 트루먼 대통령이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을 한국전쟁 중인 1951년 해임한 이래 거의 60년 만에 일어난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교롭게 해임 사유에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맥아더는 만주폭격과 중국연안 봉쇄 등 강경책을 주장한 것이 트루먼의 심기를 거슬러 경질됐다. 매크리스털도 아프간 전략과 관련해 오바마를 화나게 만들었다. ‘롤링 스톤’이란 격주간지에 “대통령이 아프간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에 실망했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 기사엔 조 바이든 부통령과.. 더보기 이전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1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