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 표창장 공돈 싫은 사람 없고 주는 상 마다할 사람 없다. 받아서 기분 좋고 줘서 흐뭇한 게 상이다. 마침 졸업식 철이다. 학교마다 졸업장과 함께 각종 표창장들이 수여된다. 좋은 성적을 내거나 훌륭한 행실을 한 것을 세상에 널리 칭찬하기 위한 표창장은 여러 상 가운데 대표격이다. 표창장에다 푸짐한 부상까지 받게 되면 금상첨화다. 표창장도 종류가 다양하다. 창문에서 떨어지는 아기를 받아 안아 구한 여고생이 학교로부터 표창장과 대학입학 장학금을 받은 일도 있다. 연초 유명 걸그룹은 한류 열풍을 지속시킨 공로로 문화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현실엔 아름다운 표창장만 있는 게 아니다. 상의 취지가 왜곡되거나 주고받는 사람의 자격에 문제가 있는 표창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작년 말 대한민국 인권상 시상식에서 그런 일이 벌.. 더보기 비교의 함정 통계에 함정이 있듯 비교에도 함정이 있다. 한 가지 예를 살펴보자. 2009년 4월27일 존 루이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등 의원 5명이 워싱턴 수단 대사관 앞에서 인권운동가들과 함께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다르푸르 학살사태와 관련해 국제 구호단체들에 추방령을 내린 것에 항의하던 이들이 폴리스라인을 넘자 경찰이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고 한다. 복지국가 실현 연석회의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향신문 DB 이 사건을 한국에 보도한 한 신문은 루이스 의원이 민주당 하원 원내 서열 10위 안에 드는 여당 실세라며 그러나 경찰의 특별대접은 없었고 의원들도 반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등장하는 게 비교다. 한국 의원들이 국회에서 휘두르는 폭.. 더보기 [여적] 스푸트니크 쇼크 1957년 10월4일 소련이 스푸트니크 1호 발사에 성공하자 미국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그때 미국 분위기를 조지 워싱턴대 우주정책연구소장을 지낸 존 록스돈은 전했다. “50년대 우리 영화와 TV는 우주로 진출하는 얘기들로 넘쳐났다. 그런 마당에 최초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것이 소련이라는 사실은 경악이었다. 그 시대 분위기는 돌아보기도 힘들다.” 미·소가 첨예하게 대립한 냉전기에 들려온 스푸트니크 발사 소식은 공포 자체였다. 미국은 두 차례 위성 발사에 실패한 상태였다. 소련이 위성을 쏠 수 있다면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도 시간문제일 것이었다. 충격과 공포 속에 미국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1년 만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설립됐고 의회는 국가방위교육법(NDEA)을 통과시켰다... 더보기 이전 1 ··· 125 126 127 128 129 130 131 ··· 1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