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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 러시아 '꽃의 추억' 5월 카네이션 특수가 시들해졌다는 소식이다. 어버이날과 스승의날(15일)이면 으레 카네이션을 선물하던 풍습이 퇴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버이날 카네이션 거래량은 2014년 20만9448속(1속은 20송이)에서 지난해 19만4367속, 올해는 18만7105속으로 감소했다. 2011년 28만443속에 비하면 5년 사이 33.3%나 줄어든 것이다. 원인은 세태 변화와 불황 탓으로 풀이된다. 요즘은 주고받는 쪽 모두 꽃보다는 건강식품이나 상품권 같은 실용적인 선물을 선호한다. 또 경제 위축으로 꽃 소비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카네이션 뿐 아니라 전체 꽃 판매량도 그렇다. 1인당 화훼 소비액은 2005년 2만870원이던 것이 2010년 1만6098원, 2014년 1만3867원으로 10년 사이 34%.. 더보기
[논객닷컴] 숨도 마음껏 못 쉬게 된 세상 김광석의 노래에 ‘먼지가 되어’(1976, 송문상 작사, 이대헌 작곡)란 곡이 있다. 그는 “먼지가 되어 날아가야지/ 바람에 날려 당신 곁으로”라고 노래한다. 사랑의 마음을 감정이입한 대상이 달도 새도 아닌 먼지다. 먼지가 되어서라도 당신 곁으로 날아가고 싶다는 거다. 참 절절한 사랑 노래다. 특이하게 김광석이 부른 ‘사랑했지만’이란 노래에도 먼지가 등장한다. “자욱하게 내려앉은 먼지 사이로…” 그러나 요즘 같으면 먼지를 갖고 이런 낭만적 감정이입을 한다는 건 엄두도 못낼 일이다. 먼지가 공포의 물질이 됐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미세먼지 공포다. 어느 정도인가. 미세먼지는 폐뿐 아니라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 사망률을 높인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와 아주대 환경공학과 연구팀의.. 더보기
[신문로] '예측불허'의 대통령을 보고 싶다 16년 만의 여소야대를 이룬 총선 결과를 두고 정치권과 언론이 수많은 논평과 보도를 쏟아냈지만 청와대는 조용했다. 총선 닷새만에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침묵을 깨고 말했다. "총선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민의를 겸허히 수용하고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 곧바로 이번 칼럼의 주제가 떠올랐다. 칼럼 게재날짜를 통보받으면 며칠은 고민해 주제를 정했지만 이번엔 수월했다. 박 대통령의 '예측 가능성' 덕분이다. 예측 가능성은 두 가지 측면에서다. 하나는 총선 패배에 대한 그의 언급이 예측 가능한 선이었다는 것, 또 하나는 앞으로도 무슨 예측불허는 없을 것 같다는 것이다. 이 생각은 어제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도 확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