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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존영’ 표현, 어디가 어때서 지난주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대통령 사진을 ‘존영(尊影)’이라는 옛날식 높임말로 불렀다는 문제로 세상이 시끄러웠다. 권위주의 시대의 잔상이니, 시대착오적이라느니 해가며 말이다. 요며칠 살펴보니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비판 일색인데, 정말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다. 분명히 이런 일방적 비판이 부당하다고 여기는 침묵하는 다수가 있다고 믿는 바, 이들을 대변하기 위해 분노의 필을 든다.  첫째, 우선 대통령 존영 반납을 요구한 대구시당부터 살펴보자. 당 관계자는 “대통령 사진은 엄연히 정당 자산이며, 탈당하면 해당 자산을 정당에 반납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아, 이 공사 구분의 엄정함이여. 비록 공무원은 아니지만 집권 공당의 당직자란 점에서 그의 판단은 공무를 다루는 모든 사람이 귀감으로 삼.. 더보기
[신문로] 경제민주화 실현할 마지막 기회라는 판단 4·13 총선 공천 문제로 요 며칠 여야 두 곳 모두 큰 파동을 겪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옥새투쟁',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셀프 공천'으로 야기된 사태가 그것이다. 계파갈등인 새누리당의 옥새투쟁도 흥미로웠지만, 더민주당 구원투수 김종인의 거침없는 행보가 정치적으로 이보다 훨씬 더 유의미하게 여겨진다.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문제와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김 대표가 "사람을 그 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에 가서 일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당무를 거부했을 때, 처음 느낌은 "올 것이 왔다"였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는 개그 유행어가 떠올랐다. 총선이 코앞인데 왜 이러나. 이번 총선이 내년 대선의 전초전이라고 볼 때 이건 안철수 분당 못지않은 충격이.. 더보기
[논객닷컴] 테러방지법, 왜 불요불급한 법인가 [출처] 테러방지법에 분노한 중학생이 정리한 글|작성자 탐욕의 번제 테러방지법, 왜 불요불급한 법인가 [김철웅의 촌철살인] 2016.03.07 11:37 테러방지법안이 논란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은 새로 나온 게 아니다.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11월 국가정보원 주도로 법안이 최초 제출되었고, 그 뒤로도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부결된 전력이 있다. 국정원으로서는 15년 숙원사업이 이번에 성취된 셈이다. 테러방지법의 본질은 ⓵법을 만들면 테러방지가 되느냐 ⓶국정원을 믿을 수 있느냐로 요약된다. 많은 국민들은 국정원이 사생활을 들여다볼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픽사베이 미국은 9·11 테러 후 만든 패트리엇법 폐기··· 더 안전해지지도 않아 이 법이 재논의된 계기는 지난해 11월 13일 발생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