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뷰] 뜨거운 ‘에너지 전쟁’ 지난 4월 25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전략유 비축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연일 치솟는 기름값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취해진 지시였다. 그럴만도 한 것이 미국의 휘발유 평균가는 갤런(3.8ℓ)당 3달러를 넘어섰다. 작년 말에 비해 37%나 오른 것이다. 한국의 절반 값도 안되지만 평소 싼 휘발유를 물처럼 써왔던 미국인들의 민심을 흉흉케 할 만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이 조치는 주유소 휘발유 값의 고공행진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 정치권의 관심은 온통 휘발유값 잡기에 쏠려 있다. 문제는 이런 저런 아이디어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속시원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이다. 사실 가장 쉽고 간단한 해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휘발유 절약을 독려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이런 목소리는 미.. 더보기 [여적] 노작가의 애국심 “위대한 작가는 그의 나라에서는 제2의 정부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정권도 별볼일 없는 작가라면 몰라도 위대한 작가를 좋아한 적이 없다.” 옛 소련의 반체제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87)이 한 말이다. 자신의 말대로 솔제니친은 1962년 수용소 생활을 진솔하게 묘사한 단편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로 필명을 얻었지만 동시에 당국의 눈 밖에 나게 된다. 이 작품에는 스탈린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감옥과 강제노동수용소에서 보내야 했던 8년의 경험이 녹아 있었다. 73년 파리에서 대표작 ‘수용소 군도’ 제1부가 출간됐으나 반역죄로 몰린 그는 이듬해 마침내 강제 추방되고 만다. 소련이 무너진 뒤 94년 러시아로 돌아온 솔제니친은 때로 옛 소련의 부패와 가난을 비판했지만 정치적인 발언을 삼가며 조용히 지내왔다.. 더보기 [여적] 도쿄재판 60주년 도쿄재판이 60주년을 맞았다. 1946년 5월3일 제2차 세계대전 중 극동지역의 전범들을 단죄하기 위한 재판이 개정한 것이다. 앞서 독일 나치 전범들에 대한 뉘른베르크 재판은 1945년 11월10일 시작돼 11개월 만에 종결되었다. 도쿄재판에서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28명이 ‘평화에 관한 범죄’를 저지른 자, 즉 A급 전범으로 기소됐다. 재판 결과 A급 전범 피고인 25명이 유죄판결을 받았고 그중 도조 등 7명이 48년 12월23일 교수형에 처해졌다. 도쿄재판 60주년을 맞은 일본은 2개의 모습을 드러낸다. 정치권에서는 이 재판의 정당성을 부정하고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옹호하는 움직임이 낯익은 것이 되었다. 지난 2월 중의원 예산심의위원회에서 도쿄재판과 A.. 더보기 이전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1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