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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뷰] 누구를 위한 FTA인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두고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이 문제에는 2개의 상반된 시각이 존재한다. 하나는 한·미 FTA가 국민소득 2만달러로 가는 문이며 따라서 그 체결은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그것이 ‘제2의 IMF’로 불릴 만큼 국가 경제·사회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일각에선 FTA 체결이 한국을 미국의 51번째 주나 경제식민지로 만드는 것이란 극언까지 나온다.-멕시코의 부정효과 참고할만-이 주장들의 당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1994년 미국, 캐나다와 함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맺은 멕시코를 참고할 만하다. 멕시코의 2005년 국내총생산(GDP)은 7천5백81억달러(세계 13위), 한국은 7천9백97억달러(세계 11위)로 두 나라의 경제규모는 비슷하다... 더보기
[여적] 시베리아 호랑이 니콜라이 바이코프는 러시아혁명 당시 백군에 가담해 적군과 싸웠고 그후 중국 동북지방으로 망명해 원시림을 무대로 동물소설을 쓴 독특한 이력의 작가다. 그의 대표작 ‘위대한 왕’(1936)은 시베리아 호랑이 ‘왕대(王大)’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인간의 발길이 깊은 숲 속으로 침투할수록 점점 더 좁아지고 살기 힘들어지는 동물의 세계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그렸다. 왕대는 자신의 영토인 숲이 철도 개발로 처참히 짓밟히는 데 분노해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바이코프의 경고는 탐욕스러운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았다. 호랑이는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 동물이 됐다. 돌이켜보면 인간은 호랑이를 살육하고 그 터전을 파괴하는 일에 얼마나 열중해왔던가. 시베리아 호랑이는 아무르 호랑이라고도 하며 인도·수마트라 등 세계의 호랑.. 더보기
[여적] 유다 복음 예수를 은전 서른 닢에 로마 병사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성경에 기록된 가롯 유다는 다분히 논쟁적 인물이다. 왜 그는 예수를 배반했나. 원래 탐욕적이기 때문인가, 예수를 따르며 품었던 신정왕국 출현의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인가, 아니면 배반은 이미 예정됐던 것이었나. 예수 당시 팔레스타인에는 ‘열심당’이라는 애국 단체가 있었다. 로마로부터 조국을 해방시키고자 하는 혁명가들의 모임이었다. 일부 학자들은 유다가 열심당원이었으며 반 로마 혁명을 위해 예수를 따라다니다 여의치 않자 최후 수단으로 혁명에 불을 붙이기 위해 예수를 팔았다고 본다. 그러나 유다의 죄에 대한 기독교의 입장은 대체로 보수적이다. 그 출발점은 인간의 죄는 전적으로 인간의 의지에 의한 것이라는 ‘자유의지론’이다. 이 논리에 따르면 “신은 왜 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