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 쿠바 혁명 1959년 1월1일 잠에서 깨어난 쿠바인들은 바티스타 없는 새해를 맞이했다. …정오 직후 수비대가 항복했고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 나와 올리브색 복장의 수염투성이 남자들을 환영했다. 오후 여섯시쯤 카스트로가 동부의 산티아고를 함락했다. 1월2일 카밀로와 게바라가 각자 부대를 이끌고 300㎞ 떨어진 아바나를 향해 출발했다.(책 ‘체 게바라와 쿠바혁명’에서) 1956년 11월 82명의 게릴라들을 태운 그란마호가 멕시코를 떠나 쿠바로 향한다. 쿠바 상륙전에서 이들은 대부분 정부군의 매복에 걸려 죽거나 체포되고 12명만 살아 남는다. 이들 가운데는 변호사 출신의 젊은 혁명가 피델 카스트로와 그의 동생 라울, 아르헨티나에서 온 낭만적 사회주의자 체 게바라가 끼어 있었다. 이들은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악지대로 숨어 들.. 더보기 [월드리뷰] 반복되는 ‘중동의 비극’ 역사는 반복된다. 이 명제는 중동에서 다시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레바논 남부 카나 마을에서는 어린이와 부녀자가 대부분인 민간인 56명이 몰살당했다(아래 사진).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무력 충돌을 벌이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습이 잠자던 사람들을 덮친 것이다. 이 소식에 우리는 두번 전율했다. 첫째는 비극 자체 때문이고 두번째는 이 비극 역시 ‘역사의 반복’이라는 사실 때문이다.1996년 4월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마을을 포격하자 17일 동안 ‘분노의 포도’로 명명된 보복 작전을 폈다. 당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민간인 100여명이 한꺼번에 숨진 곳이 바로 카나 마을이었다. 카나에서는 정확히 10년 만에 비극의 역사가 반복됐다. 반복된 것은 또 있다. 10년 전.. 더보기 [여적] 몽골 몽골 기병의 강력한 힘은 기동력에서 나왔다. 이 출중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몽골군은 적은 병력으로 수적으로 훨씬 우세한 적들을 격파할 수 있었다. 1206년 몽골 씨족 출신의 테무친(鐵木眞)은 맹주로 추대되어 칭기즈칸이라는 칭호를 받고 즉위했다. 그는 유라시아 대륙으로 통하는 동서무역로를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 공국들의 연합군을 격파하고 크림반도를 침공했다. 1227년 서하(西夏)를 토벌하다 병사하기까지 불과 20년 동안 칭기즈칸이 정복한 영역을 현재의 지도로 따지면 30개국에 이른다고 한다. 몽골에서는 지금 칭기즈칸 열풍이 불고 있다. 올해가 칭기즈칸이 몽골제국을 세운 지 800주년이기 때문이다. 때가 때인 만큼 여러 기념행사들도 펼쳐지고 있다. 며칠 전에는 칭기즈칸 시대에 시작된 ‘나담 축제’가 재현됐다.. 더보기 이전 1 ··· 147 148 149 150 151 152 153 ··· 1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