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적] 발목 잡는 과거사 한나라당 대표직에 오른 안상수 의원이 어떻게 집권당 후반기를 이끌어갈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논란거리 과거행적은 끝내 그를 따라다닐 것이다. 그의 ‘논란거리 과거행적’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입버릇처럼 아무에게나 좌파라고 명토를 박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병역기피 의혹이다. 열렬한 좌파 척결론자인 그에게는 사회참여 의식이 강한 스님도 좌파였고, 여중생 납치살해 성범죄는 좌파교육 탓이었다. 안 대표는 지난달 당 대표 경선 출마 회견에서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좌파로 부른 데 대해 “기억하기 어렵지만 사실이라면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명진은 “그 정도 표현이라도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임으로써 좌파 주지 사건은 일단락된 듯하다. 그러나 병역문제는 이 정도 .. 더보기 [여적]이상한 특사 특사(特使) 하면 떠오르는 역사적 장면들이 있다. 1907년 4월 고종은 극비리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릴 만국평화회의에 특사, 정확히는 밀사를 파견한다.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만방에 폭로하기 위함이었다. 명을 받든 이들의 여정은 기구했다. 4월20일 서울을 출발한 이준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상설과 합류해 시베리아 철도를 타고 6월4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 전 러시아공사관 서기 이위종과 만났다. 세 명은 6월25일 가까스로 헤이그에 도착했으나 일제의 방해와 각국의 외면으로 회의 참석이 좌절됐다. 이준은 7월14일 끝내 그곳에서 분사(憤死)했다. 1972년 7월4일 놀라운 특사 사건이 공개됐다. “중앙정보부장 이후락입니다. 실은 제가 5월 초 박정희 대통령 각하의 뜻을 받들어 평양에 갔다 왔습니다.” 7·4.. 더보기 [여적]독일 다문화축구의 역설 남아공월드컵에서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4 대 0으로 완파하자 흥미로운 해석이 나왔다. 여러 나라 출신으로 구성된 이른바 ‘다문화팀’이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독일 월드컵팀은 23명 중 11명이 외국계다. 독일 언론은 이들에게 다문화(Multicultural)의 머릿글자를 따 ‘M세대’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들은 뿌리도 다양하다. 클로제와 포돌스키는 폴란드, 외칠은 터키, 제롬 보아텡은 가나, 카카우는 브라질, 자미 케디라는 튀니지계다. 이들은 독일 전차군단의 이미지로부터 한층 진화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 해석을 받아들일 때 몇 가지 중첩적인 역설이 발견된다. 첫째, 월드컵은 국가대항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부터 202위 파푸아뉴기니까지, 지역예선부터 본.. 더보기 [여적]영포회 과연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다. 정권 초기부터 입길에 오르던 영포회, 그 생명력 참 질기다. 경북 포항·영일 출신 중앙부처 5급 이상 공무원들의 모임, 1980년 만들어져 회원은 100명쯤 된다는 영포회가 다시 유명해졌다. 총리실 민간 중소기업 사찰 사건의 중심적 인물들이 이 모임 회원으로 밝혀진 것이다. 내용은 살필수록 점입가경이다. 영포회원인 이인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역시 영포회원인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게 활동상황을 직보했다. 총리, 장·차관 등 공식 보고라인은 완전히 무시됐다. 이 불법 민간인 사찰 탄압의 이유 또한 어이가 없다. 시중에서 ‘쥐코’로 유명한 동영상을 블로그에 링크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 기업인은 세상 사람이 다 아는 대통령 비판 동영상을 한번 잘못 .. 더보기 51번째 주(州)면 족할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이번엔 또 뭘 내줬나 겁이 난다. 이 심정을 천정배 의원이 방송에서 잘 대변해 주었다. “전시작전통제권을 찾아오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호들갑 떠는 보수강경론자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안보주권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를 받아왔으면 무엇을 내줬을 것이냐가 궁금하고 불안하다….” 그가 불안한 건 이명박 대통령이 전작권과 한·미FTA를 맞바꿨을 가능성이다. 그럼으로써 안보주권에 이어 건강주권까지 내줬을까봐서다. 이는 지극히 정당한 불안감이다. 재작년 촛불시위와 이명박의 반성, 그리고 2년 후의 표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경험은 이명박이 얼마든지 그런 일을 저지르고도 남을 인물임을 가르쳐주므로.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표현대로 한국군이 “근력.. 더보기 이전 1 ··· 86 87 88 89 90 91 92 ··· 1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