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떡 신사>-조바꿈의 미학

　“돈 없으면 대포집에서(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 나이 지긋한 사람들에겐 마치 속담처럼 친숙한 이 말은 한복남이 부른 <빈대떡 신사>(1943·한복남 작사, 양원배 작곡)에서 유래했다. 분수를 모르고 요릿집 기생집에서 요리를 먹고 몰래 내빼려다 들켜 매를 맞는 건달 얘기를 익살스런 가사와 창법으로 노래해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애창된다. 이렇게 익살과 해학을 담은 노래를 만요(漫謠)라고 하는데, 일제 강점기에 발생한 장르다. 억압적인 식민지 사회에서 사람들은 이런 우스개 노래로 사회를 풍자하고 한가닥 위로를 얻기도 했다.

 

 

한복남이 부른 <빈대떡 신사>

 

 

　양복 입은 신사가 요릿집 문 앞에서 매를 맞는데/ 왜 맞을까 왜 맞을까 원인은 한 가지 돈이 없어
　들어갈 땐 뽐을 내어 들어가더니/ 나올 적엔 돈이 없어 쩔쩔매다가/ 뒷문으로 도망가다 붙잡히어서 매를 맞누나 매를 맞누나
　으하하하 우습다 이히히히 우스워 에헤헤헤 우습다 우헤헤헤 우스워/ 으하하하 하하하하 우습다
　돈 없으면 대폿집에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 한푼 없는 건달이 요릿집이 무어냐 기생집이 무어냐

　아버지가 모아둔 아까운 전 재산을 다 들어먹고/ 마지막엔 마지막엔 양복을 잽혀도 요릿집만
　쳐다보긴 점잖은 신사 같지만/ 주머니엔 한 푼 없는 새파란 건달/ 요리 먹고 술 먹을 땐 뽐을 냈지만
　매 맞는 꼴이야 매 맞는 꼴이야 …(하략)
　                                                                      <빈대떡 신사> 가사

 

　일제 때 생겨난 만요는 트로트, 신민요와 공존했는데, 이 노래는 당시 대중가요로서는 드물게 세련된 조바꿈(전조)을 구사했다. 조바꿈은 쉽게 말해 노래의 키를 바꿔 확 달라진 느낌을 주는 기법이다. 여기선 단조(Dm)→장조(D)→단조(Dm) 순으로 조바꿈이 된다. 이런 것을 조바꿈 중에서도 ‘같은 으뜸음 조바꿈’이라고 한다. 같은 으뜸음(여기선 D)의 장·단조로 바뀌는 거다. “양복 입은 신사가~원인은 한 가지 돈이 없어”까지는 단조다. 그게 “들어갈 땐 뽐을 내며”부터 “으하하하 하하하하 우습다”까지 장조로 바뀐다. 그 뒤 다시 애처로운 단조로 돌아온다. “돈 없으면 대폿집에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

　노래 소재는 돈도 없이 남이 파는 음식을 먹는 것, 이른바 무전취식(無錢取食)이다. 이런 일은 요즘도 이따금 벌어지겠지만 옛날엔 참 많았다. 30여 년 전 필자가 갓 신문사에 입사해 경찰서 출입을 할 때다. 무슨 뉴스거리라도 건질 게 없나 해서 즉심 대기실이란 곳에 들려 철창 안에다 대고 외치곤 했다. “누구 억울한 사람 없습니까”라고. 그러면 근무 경찰관이 나서 “별거 없어. 다들 무전취식이야”라고 대답했던 것이다.

　이 노래의 발표 시기와 작곡자에 대해선 다른 설명도 있다. 한복남은 평안남도 안주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다 1947년 월남한 후 가수로 데뷔했기 때문에 발표 시기는 1943년이 아니라 1947년 이후라는 것이다. 작곡도 실은 한복남이 했으나 가수가 곡을 쓴다고 하면 ‘건방지다’고 여기는 당시 분위기 때문에 트럼펫 연주가 양원배의 이름을 썼다는 주장이 있다.【주1】또 하나 궁금한 건 “돈 없으면 대폿집에서” 부분의 ‘대폿집에서’를 ‘집에 가서’로 부르는 것을 여러 번 보았는데 뭐가 맞는지는 확인이 어렵다. ‘대폿집에서’인가, ‘집에 가서’인가. 자료들을 살펴봐도 두 가사가 반반 꼴로 섞여 있다. 이럴 때 아쉬운 게 유권해석을 얻을 수 있는 ‘대중음악 아카이브’인 것이다. 지금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저작권 신청을 할 때 가사 및 악보 등 증빙자료를 첨부하도록 돼 있으나 <빈대떡 신사> 같이 오래된 노래들엔 그런 제도가 소용없는 상황이다.

 

 

　이 노래처럼 같은 으뜸음 조바꿈을 한 사례로는 이난영의 블루스풍 노래 <다방의 푸른 꿈>(1939·조명암 작사, 김해송 작곡)을 꼽을 수 있다. 이 곡은 <빈대떡 신사>와는 반대로 장조에서 단조로 바뀐다. “내뿜는 담배연기 끝에 흐미한 옛 추억이 풀린다”는 A장조, “고요한 찻집에서~블루스에 나는 운다”까지는 Am단조, 그 뒤 다시 처음의 조로 돌아온다. 4분의 6박자 곡의 절묘한 조바꿈과 <목포의 눈물> 때보다 성숙해진  이난영의 창법이 썩 잘 어울리는 노래다.

 

   윤종신이 1992년 발표한 <너의 결혼식>(박주연 작사, 정석원 작곡)은 여러 점에서 ‘슬픈 결혼식’ 노래의 압권이라고 할 만 하다. (슬픈 결혼식이라고 한 건 결혼식 노래가 대부분 애인의 결혼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본인과 애인이 하는 기쁜 결혼식 노래는 극히 드물다.) 가사도 그렇거니와 화성 진행도 변화가 많고 빼어나다. 현악기들이 동원된 전주부터 범상치 않다. 5분30초로 가요치곤 좀 길며 클래식 대곡의 분위기마저 풍긴다. 전주는 Eｍ 단조인데 출발을 Am, 즉 버금딸림화음 코드로 하는 것도 아주 특이하다. 세 프레이즈의 쓸쓸한 전주가 끝나면 노래는 E장조로 출발한다. 이번엔 피아노 솔로 반주다. 역시 같은 으뜸음 전조(Eｍ→E)인데, 음악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효과적이다. 가사를 음미하면 전조의 이유가 보인다.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

 

 

　몰랐었어 니가 그렇게 예쁜지 웨딩드레스/ 하얀 니 손엔 서글픈 부케 수줍은 듯한 네 미소
　이해할게 너의 부모님 말씀을 지금 보니/ 니 옆에 그 사람은 널 아마 행복하게 해줄 거야

 

　사랑하는 여인의 결혼을 축하하고 행복을 빌어주는 데는 밝은 장조가 적절하다. 비록 가슴은 찢어지지만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도입부가 끝난 뒤 노래는 단조로 돌아간다. 이건 심경 변화를 암시한다. 이렇게 널 보내야 하지만 그 날 촛불의 맹세를 차마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넌 잊을 수 있니 그 맹세 마지막을 함께 하자던
　울었잖아 촛불을 켜고 무엇도 우릴 갈라 놀 순 없다고

　

 

   이렇게 다짐한 후 다시 장조로 바뀐다.

 

　세상 그 누구보다 난 널 알잖아 순결한 너의 비밀 너의 꿈을
　나를 보지 마 지금 니 모습에 우는 날/ 난 지키고 있을게 촛불의 약속
　괜찮아 너는 잠시 잊어도 돼/ 널 맡긴 거야 이 세상은 잠시뿐인 걸
 
　이런 조바꿈과 다양한 코드 구사를 통해 작곡자 정석원이 그리려 한 것은 뭔가. 웨딩드레스 곱게 입은 ‘너’를 떠나보내는 나의 심적 고통이다. 왔다 갔다 갈등하는 감정이다. 여성 작사자 박주연은 좀 ‘오바’한다. 화자인 ‘나’는 마음을 비운 것처럼 보이더니 웬걸, 다음 세상에서 다시 만나자는 것이다. 애인의 결혼식장에 가서 맘속으로 내세를 기약한다니. 그건 오바 아닌가. 대학생들이 쓴 노랫말 분석 책 ‘내 가사는 이야기’에 이 대목에 대한 재미있는 풀이가 있다.

　“큰일이다. 결혼할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도 모자라 결혼할 상대에게 잠시 그녀를 맡긴 거란다. 자칫하면 불법행위가 될 수도 있을 이 오지랖을 어떻게 할까. 윤종신이 만든 곡은 아니지만 <너의 결혼식>은 오늘날의 윤종신을 있게 한 곡이자 윤종신의 ‘찌질함’을 대표하는 곡이다. 많은 남자들의 찌질함을 대변하는 노래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윤종신의 솔직함은 남자들의 정곡을 찌르는 매력이 있다.”【주2】오바일 수 있다. 그러나 괜찮다. 그 상황에선 그럴 수 있다. 작사가는 그 심리를 꿰뚫었다.

 

 

　이 곡을 빼어나게 만든 조바꿈에 대해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많이 드는 예가 베토벤의 교향곡 5번 C단조 ‘운명’이다. 1악장은 서양음악사상 가장 유명한 동기랄 수 있는 네 개 음표로 시작한다. ‘따따다 단’, 계명으론 ‘미미미 도’다. 1악장 7분 동안 비슷한 리듬과 선율이 수도 없이 반복된다. 그럼에도 지루함을 못 느낀다.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조바꿈 덕분이다. 이 간단한 동기가 끊임없이 변주되고 조바꿈되면서 전 악장의 통일성을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길이를 갖는 음악작품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조로 쓰인 일은 거의 없다. 작곡자들은 풍부하고 다채로운 표현력을 위해 조바꿈을 구사한다. 그리고 다시 처음의 조로 돌아온다.

 

 

    베토벤 5번 교향곡 ‘운명’의 유명한 ‘따따다 단’ 동기

 

 

　‘같은 으뜸음 조바꿈’이란 게 좀 생소하다. 이걸 설명하려면 바흐의 저 유명한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이 작품에서 구사한 게 ‘같은 으뜸음 조바꿈’이기 때문이다.

　1옥타브는 12개의 반음으로 이뤄진다. 바흐는 이 12개 음을 으뜸음으로 한 장조와 단조의 곡들을 만들었다. 즉 24곡이다. C장조-C단조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올라가 B장조-B단조로 끝나는 클라비어곡집이다. C장조와 C단조의 으뜸음은 같은 C다. 말하자면 C장조에서의 계이름 도와 C단조의 계이름 라는 같은 음이다.

　바흐는 왜 이걸 작곡했을까. 참고로 그는 서양음악의 아버지로 통하는 사람이다. 바흐의 목적은 2가지다. 하나는 어린 아들의 음악교육을 위해서고, 다른 하나는 24개의 모든 조성을 연주하는 것을 통해 클라비어(건반악기) 등을 정확히 조율하는 것이다. 바흐는 그걸 20년에 걸쳐 두 벌 만들었다. 그러니까 24×2=총48곡인데, 각 작품이 전주곡과 푸가 한 쌍으로 구성돼있다. 그걸 다 연주하려면 4시간가량 걸린다. 교육과 조율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각 곡은 저마다 아름답고 환상적인 멜로디, 변화 풍부한 리듬으로 주옥처럼 빛난다. 특히 첫 곡 C장조는 구노가 가곡 <아베 마리아>의 반주에 사용해 유명하다.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권 1곡 C장조, 굴다 연주

 

 

　조바꿈은 클래식에서 음악적 다양성을 위해 없어선 안 될 존재이지만 대중가요에도 많이 사용된다. 같은 으뜸음 조바꿈을 구사한 곡 중 눈길을 끄는 것으론 <비오는 날의 수채화>(1989·강인원 작사 작곡)도 있다. 음악은 단조(Am)로 나지막하게 출발한다.

 

   빗방울 떨어지는 그 거리에 서서/ 그대 숨소리 살아있는 듯 느껴지면
　깨끗한 붓 하나를 숨기듯 지니고 나와/ 거리에 투명하게 색칠을 하지
　음악이 흐르는 그 카페엔/ 초코렛 색 물감으로
　빗방울 그려진 가로등 불 아래/ 보라색 물감으로

 

　뭐가 떠오르나. 비 내리는 거리의 풍경이다. 빗속에 차들이 달리는 도시의 거리가 느껴진다. 이런 거리 풍경 스케치가 끝난 뒤 노래의 흐름이 확 달라진다. 작곡자, 화자는 이 대목에서 자신의 강한 희망을 피력한다. 그래서 이 부분을 Am에서 A장조로 조바꿈했다.

 

　세상 사람 모두 다 도화지 속에 그려진/ 마치 풍경처럼 행복하면 좋겠네
　욕심 많은 사람들 얼굴 찌푸린 사람들/ 마치 그림처럼 행복하면 좋겠어

 

 

                         비오는 날의 수채화 같은 거리

 

 

　

   그런 다음 음악은 다시 단조로 돌아가지만 이제 촉감은 칙칙하지 않고 상쾌하다. 소나기가 한차례 퍼붓고 지나간 거리처럼. 그 느낌이 딱 비오는 날의 수채화다.

 

　김민기의 자작곡 <작은 연못>(1972)도 같은 으뜸음 조바꿈을 잘 쓴 곡이다. 이 곡은 F→Fm→F로 조바꿈을 한다. ‘레미파미레시도레 미레도 도미레라시도레도’ 전주가 끝나면 장조로 노래가 시작된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그러나 연못 속 상황이 급변한다. 그걸 단조로의 전조가 뒷받침한다.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의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그놈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는 아무것도 살수 없게 되었죠

 

　그 다음은 적막뿐이다. 다시 장조로.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2절엔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 후에”란 가사가 인상적이다. <작은 연못>의 노랫말은 교훈적이면서 동화적이다. 대중들이 불러서 문제 될 게 없는 듯하다. 그러나 이 노래도 금지곡이 됐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작은 연못에 살던 붕어 두 마리가 싸우다 한 마리가 죽어 결국엔 모두가 죽었다’라는 가사가 남북대결 또는 권력 암투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금지곡으로 지정됐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엄혹한 유신시절이었다.

 

　트윈폴리오가 부른 <웨딩 케익>(1969·외국 곡, 홍현걸 작사>에도 조바꿈이 등장한다. 지금까지 본 같은 으뜸음 조바꿈과는 다른, F장조에서 G장조로 조바꿈이다. 파가 으뜸음인 것에서 솔 으뜸음으로 한 키 올렸다. 멜로디는 같고 음만 2도 올라가는데, 이를 동형진행이라고 한다.

 

　이제 밤도 깊어 고요한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잠 못 이루고 깨어나서 창문을 열고 내어다 보니
　사람은 간 곳이 없고 외로이 남아 있는 저 웨딩 케익/ 그 누가 두고 갔나 나는 아네 서글픈 나의 사랑이여

 

　화자는 날이 밝으면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신부다. 번민의 밤을 지내는데 누가 창문을 두드려 나가보니 웨딩 케익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누가 보낸 건지 난 안다. 조바꿈은 노래 전반부가 끝난 뒤 “아픈 내 마음도 모르는 채/ 멀리서 들려오는 무정한 새벽 종소리”에서 이뤄진다. 절박한 화자의 감정 고조를 표현하기 위해 키를 올린 것이다. 노래는 “남겨진 웨딩 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음음음…’으로 끝난다.　

 

 

                       <웨딩 케익> 악보

 

 

   그 시절 트윈폴리오의 <웨딩 케익> <하얀 손수건>을 어지간히들 많이 듣고 따라 부르곤 했다. 이 곡들은 외국 원곡에 우리 감각에 맞는 가사를 붙인 소위 번안곡이다. 한데 두 번안곡은 성격이 다르다. 1967년 나나 무스쿠리가 그리스어로 부른 <하얀 손수건>은 원곡과 번안곡 가사 내용이 어느 정도 비슷하다. 그러나 <웨딩 케익>의 경우 제목은 똑같지만 가사는 완전한 창작이다. 1969년 코니 프란시스가 부른 <웨딩 케익>은 결혼 전야 신부의 번민과는 거리가 멀다. 이미 결혼을 해서 아이도 있고 집안일에 힘들어하는 여성에 관한 이야기다. 

 

　송창식과 윤형주가 트윈폴리오로 활동한 기간은 채 2년이 못된다. 그 기간 아름다운 포크송들을 내놓았는데, 대부분 번안곡이었다. 지구레코드가 낸 ‘튄 폴리오 리사이틀’ 음반에는 12곡이 수록됐는데 11곡이 지명길이나 홍현걸 작사이고 <하얀 손수건>만 유일하게 조용호 번안으로 돼 있다. 따라서 <웨딩 케익> 등 대부분 곡은 엄밀히는 창작 가사였지만 편의상 번안곡으로 간주하는 거다. 아무튼 <웨딩 케익> 같으면 그해 발표된 원곡을 곧바로 번안해 불렀으니 상당히 순발력 있는 기획이었다.

【주1】데일리한국 2012년 6월 13일자 웹페이지. 우리시대의 명반·명곡, 한복남 <빈대떡 신사> 필자 최규성
【주2】박수열 외 3명, 내 가사는 이야기(서정시학, 2012) 18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