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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웅 칼럼] 미국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20년전 경향신문에 쓴 칼럼, 공유합니다. 일부 교회의 극우화가 그때는 저리가라 할 정도가 됐습니다2006.09.26 18:36한·미간의 전시 작전통제권(작통권) 이양·환수 문제를 둘러싼 논란 과정에서 한국의 보수층은 또 한번 체질화된 ‘숭미(崇美)·반공 이데올로기’를 드러냈다. 보수층 가운데도 미국에 대한 숭모의 염을 가장 진솔하게 보이는 곳은 기독교 보수교단이다. 강력한 대중 동원력을 가진 최대 기독교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이달 초 재향군인회,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와 함께 작통권 환수 반대집회를 열었다. 수만명이 모인 이 비상구국기도회·국민대회에서 길모 목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하고 있는 이때 전시 작통권 문제로 국가안보가 위태롭다”며 “1천2백만 성도가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 더보기
<데스크칼럼> 일본극우 한국극우 2002.09.22 18:35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더니 북·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 극우와 한국 극우들이 벌이고 있는 행태가 예사롭지 않다. 일본 극우언론과 논객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사과하자 들끓기 시작했다. 북·일 수교협상 중단론이 공공연히 주장되는 가운데 기세가 오른 법무상은 북한의 납치 책임자를 일본 법정에서 단죄해야 한다고 호기를 부렸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를 ‘국가범죄’로 규정해 책임소재를 밝혀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드높다. 어렵게 일궈진 북·일 정상회담의 성과는 이 분노의 함성 속에 실종돼 버린 듯하다.또 양국 중대 현안이었던 일본의 식민지배 과거청산 문제 역시 실종상태다. 납치문제의 와중에 일본은 가해자에서 피해자 신분으로 둔갑했다. 과거사를 따지되 자신이 .. 더보기
<데스크칼럼> 반테러전쟁과 더러운 전쟁 2001.09.18 19:12 김철웅·국제부장지난주 미국에서 발생한 미증유의 동시다발 테러는 그 충격만큼이나 전세계에 미치는 파장도 메가톤급이었다.세계경제가 겪을 테러 후유증도 심상치 않다. 테러 발생 6일 만인 17일 다시 문을 연 뉴욕증시는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사람들이 쌍둥이 빌딩에서 솟아오르는 거대한 화염 속에서 악마의 얼굴을 보았다는 입소문은 이 사건의 묵시록적 성격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발생 초기 수천명의 무고한 희생자들과 복구작업, 테러범 수사에 쏠렸던 뉴스의 초점은 이제 테러와의 전쟁 쪽으로 옮겨졌다. 미국이 유력 배후 용의자로 지목한 오사마 빈 라덴을 응징할 수 있을 것인지, 작전개시는 언제 어떻게 시작될지 세계는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이 전대미문의 테러에 관한 뉴스의 홍수 속에서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