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문로] 애국심의 두가지 얼굴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지난주 검찰에 출석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국정원 직원들은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이자 최고의 전사들이다." 그는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 찬사는 못 받을망정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담한 일이 벌어져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고도 했다. 진심이 담긴 말이었다고 믿고 싶다. 그 말에서 애국심이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는 2005년 육군참모총장으로 퇴임하기까지 30여년 간 군인의 길을 걸었다. 젊은 시절부터 소신있는 장교로 평가받았고 퇴역 후 박근혜정부 초대 국정원장에 발탁됐다. 그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했다는 혐의가 씌워졌다. 그가 '정권이 바뀌니 정치공세의 희생양이 됐다'고 느낄 만도 하다. 이 대목에서 "애국심은 악당의 .. 더보기 [논객닷컴] 부탄에서 배울 점을 생각한다 언젠가 가보고 싶은 나라가 있었다. 히말라야의 산악국가 부탄이다. 남한 절반 정도 크기에, 인구 79만명이 사는 이곳이 호기심을 끌게 된 건 ‘가난하지만 국민들이 가장 행복한 나라’로 알려진 것이 계기다. 구체적으로 2010년 영국 신경제재단(New Economics Foundation) 조사에서 국민 97%가 ‘행복하다’고 응답해 1위를 차지한 나라가 부탄이다. 그럼에도 이 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지난해 2804달러로 한국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렇다면 이른바 국민총행복(GHN·Gross National Happiness)이라는 것이 경제력이나 경제성장과는 별개의 것이거나 심지어 무관하다는 증거인가. 부탄에서는 이 수치를 어떻게 산출하는가. 많은 것이 궁금하던 차에 엊그제 경향.. 더보기 [신문로] 신분사회를 유지하는 길, 학벌주의 문재인정권이 들어선 뒤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 물론 한반도 문제 같은 경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동적인 기질로 인한 불안 요인도 상존한다. 하지만 정권이 교체된 지 이제 계절이 두번 바뀌었을 뿐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현재의 교착상태가 앞으로 잘 풀리기를 기대한다. 우리가 기대한 방향으로든 아니든 말이다. 이 칼럼에서는 이와는 다른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관점에 따라서는 구태의연한 문제일 수도 있다. 그것은 청년실업 문제, 특히 공공기관과 준(準)공기업들에서 최근 불거진 채용비리 문제다. 며칠 전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다시 이 문제를 끄집어냈다. 그는 "일부 공공기관에서 드러난 채용비리를 보면 어쩌다가 발생하는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라 일상화된 비리가 아닌지.. 더보기 [신문로] 북핵, 제재 강화 말고는 해법 없나 초등학교 때 책상 위에 금을 그어 놓고 옆 짝과 티격태격한 기억이 있다. "이 금 넘으면 혼 날 줄 알아." 그래놓고 연필이 금을 넘어오면 '내 거'라고 우기기도 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자 다시 '레드라인' 논란이 불거졌다. 북한이 마침내 레드라인을 넘었으므로 대북정책을 강경 기조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문득 떠오른 게 책상에 금 긋기이다. 국가적 중대 사태를 희화화한다거나 안보불감증이라고 개탄하지는 말기 바란다. 국가 행태도 개인 행태와 비슷할 때가 있다. 정치·사회 분석에 종종 사용되는 게임이론이나 '죄수의 딜레마' 이론도 개인 심리 분석이 바탕에 깔려 있다. 레드라인과 책상에 금 긋기가 닮은 것은 그 으름장이라는 측면이다. 레드라인을 넘으면 즉각 강경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나.. 더보기 [논객닷컴] 미국에만 쓰는 특별 대접 ‘미’ 오래전 신문사 국제부 데스크로 있을 때 ‘왜 반미인가’란 칼럼을 썼는데, 거기에서 미국을 이렇게 묘사했다. “신문사 국제부 데스크 입장에서 볼 때 주요 국제 뉴스의 약 80%가 관련된 나라, 그래서 신문 국제면이 ‘아름다울 美’자 제목으로 도배되지 않도록 고심하게 만드는 나라가 미국이다. 언제부턴지 기사 속에 ‘부시 미 대통령, 미 국무부’ 등 ‘국’자를 빼고 표기해도 어색하지 않은 나라가 미국이다. (참고로 ‘블레어 영 총리, 중 외교부’ 등으로는 쓰지 않는다)” 짐작했겠지만 아들 부시가 ‘미 대통령’을 지낼 때 쓴 글이다. 그 사이 오바마, 트럼프로 정권이 바뀌었고 국제정세도 많이 변했다. 이젠 국제면이 ‘아름다울 美’자 제목으로 도배되는 것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그럼에도 변치 않는 것이 있다. .. 더보기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1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