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논객닷컴] 안철수, 끝내 양비론 못 벗어나나 ‘이쪽도 틀렸고 저쪽도 틀렸다’는 양비론(兩非論)은 기자들에게 친숙한 존재다. 논설위원을 오래 지낸 필자도 사설이나 칼럼을 쓰며 양비론의 유혹을 느낀 적이 많았다. 가령 두 주장이 팽팽히 맞서 누가 옳은지 판단이 쉽지 않을 때, 제일 편한 논리가 양비론이다. 양쪽을 준엄하게 꾸짖는 거다. 그래놓고는 양쪽에게 ‘시급하게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는 식으로 끝낸다. 그러면 객관적 입장에 서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양비론만 펴면 만사가 다 오케이인가. 아니다. 사안에 따라 어떤 주의·주장의 시비를 집요하게 따지고 고민해야 할 때도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4일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 질문에 “야권 연대는 없다”고 대답하고 있다. ©포커스뉴스 새누리당 돕는 야권연대 거부··· .. 더보기 대통령 ‘존영’ 표현, 어디가 어때서 지난주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대통령 사진을 ‘존영(尊影)’이라는 옛날식 높임말로 불렀다는 문제로 세상이 시끄러웠다. 권위주의 시대의 잔상이니, 시대착오적이라느니 해가며 말이다. 요며칠 살펴보니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비판 일색인데, 정말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다. 분명히 이런 일방적 비판이 부당하다고 여기는 침묵하는 다수가 있다고 믿는 바, 이들을 대변하기 위해 분노의 필을 든다. 첫째, 우선 대통령 존영 반납을 요구한 대구시당부터 살펴보자. 당 관계자는 “대통령 사진은 엄연히 정당 자산이며, 탈당하면 해당 자산을 정당에 반납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아, 이 공사 구분의 엄정함이여. 비록 공무원은 아니지만 집권 공당의 당직자란 점에서 그의 판단은 공무를 다루는 모든 사람이 귀감으로 삼을.. 더보기 [신문로] 경제민주화 실현할 마지막 기회라는 판단 4·13 총선 공천 문제로 요 며칠 여야 두 곳 모두 큰 파동을 겪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옥새투쟁',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셀프 공천'으로 야기된 사태가 그것이다. 계파갈등인 새누리당의 옥새투쟁도 흥미로웠지만, 더민주당 구원투수 김종인의 거침없는 행보가 정치적으로 이보다 훨씬 더 유의미하게 여겨진다.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문제와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김 대표가 "사람을 그 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에 가서 일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당무를 거부했을 때, 처음 느낌은 "올 것이 왔다"였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는 개그 유행어가 떠올랐다. 총선이 코앞인데 왜 이러나. 이번 총선이 내년 대선의 전초전이라고 볼 때 이건 안철수 분당 못지않은 충격이.. 더보기 [논객닷컴] 테러방지법, 왜 불요불급한 법인가 [출처] 테러방지법에 분노한 중학생이 정리한 글|작성자 탐욕의 번제 테러방지법, 왜 불요불급한 법인가 [김철웅의 촌철살인] 2016.03.07 11:37 테러방지법안이 논란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은 새로 나온 게 아니다.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11월 국가정보원 주도로 법안이 최초 제출되었고, 그 뒤로도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부결된 전력이 있다. 국정원으로서는 15년 숙원사업이 이번에 성취된 셈이다. 테러방지법의 본질은 ⓵법을 만들면 테러방지가 되느냐 ⓶국정원을 믿을 수 있느냐로 요약된다. 많은 국민들은 국정원이 사생활을 들여다볼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픽사베이 미국은 9·11 테러 후 만든 패트리엇법 폐기··· 더 안전해지지도 않아 이 법이 재논의된 계기는 지난해 11월 13일 발생한.. 더보기 [신문로] 깜빡이를 켜자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한다." 진보 진영이 노무현정권의 우파적 정책을 비판하며 쓴 표현이다. 이명박정권 때는 우파들이 "우회전 깜빡이를 켜고 좌회전한다"고 못마땅해 하기도 했다. 자동차 깜빡이는 이처럼 정치 분석에 종종 사용된다. 중국에선 과거 이런 유머도 유행했다. 마오쩌둥을 태운 운전기사가 교차로에서 "어느 쪽으로 갈까요"라고 물었다. 마오는 "좌측 깜빡이를 켜고 좌회전하라"고 말했다. 덩샤오핑을 태운 운전기사가 같은 질문을 했다. 덩은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하라"고 했다. 이렇게 이념의 순결(紅)을 중시한 마오와 사회주의 속에서 자본주의를 지향한 덩의 실용주의를 풍자했다. 그러나 이 칼럼의 주제는 정치적 은유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깜빡이(방향지시등)를 제대로 켜자'는 제언이다. 퇴직 .. 더보기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1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