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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중동 ‘숙명의 트라이앵글’ 입력 2002.03.31 20:14예루살렘 슈퍼마켓에서 며칠전 또다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테러리스트는 베들레헴 외곽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살던 18세 여성 아야트 아크라스로 밝혀졌다. 나중에 공개된 사진속의 그녀는 아직 앳된 티를 벗지 못한 긴머리 소녀였다. 팔레스타인 여성에 의한 자폭테러는 올해초 처음 있었고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 팔레스타인인의 자폭테러가 그동안 남성에 의해 감행됐다는 점에서 여성의 잇단 자폭테러는 더욱 충격적이다. 이스라엘은 이 사건 등 최근 몇건의 테러를 빌미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대대적 보복공격에 나서 중동을 최악의 위기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팔레스타인 여성 자살폭탄 요원 2007.05.22=뉴시스 자료사진팔레스타인인에 의한 .. 더보기
<데스크칼럼> 미국식 이분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란을 상대로 한 추가 대규모 공격 가능성도 밝혔다. 입력 2003.04.13 18:46작가 송영의 근작 소설집 ‘발로자를 위하여’에 실린 같은 이름의 단편에는 작가가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여행하면서 만난 러시아 친구 발로자로부터 우화시인 이반 크릴로프가 쓴 ‘양과 늑대의 우화’에 대해 듣는 장면이 나온다. 양과 늑대가 물을 마시러 냇가로 나왔다. 늑대는 시내의 위쪽에, 양은 아래쪽에 자리잡았는데 늑대는 ‘너 때문에 물이 흐려졌다’고 시비를 건다. 양은 ‘나는 아래쪽에 있는데 물이 흐려졌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항의했으나 늑대는 ‘너의 죄는 나만큼 힘이 없다는 것’이라며 양을 .. 더보기
<데스크칼럼> 주한미군은 은인? 2003.01.05 18:08〈김철웅·국제부장〉한·미동맹 50주년을 맞은 새해 초부터 주한미군 철수 논란이 곳곳에서 피어오르고 있다. 지난해 여중생 사망사건과 반미시위의 연장선에 놓여 있는 이번 논란은 대선국면에서 펼쳐진 촛불시위의 본래 의미가 변질돼 정치화·폭력화되고 있다는 주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 촛불시위가 지나치게 반미에 기울고 있으며, 특히 시위 과정에서 등장한 주한미군 철수 구호가 문제라는 것이다. 지난해말 시위대 일각에서 미군철수란 구호가 흘러나오면서 자칭 우익들은 패닉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패닉 정도는 아니더라도 미군 철수 주장은 상당수 시민들의 불안감을 건드리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북한 핵문제가 악화되는 시점이 더욱 그렇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 주한미군 철수 논쟁은 어제 오늘.. 더보기
[데스크칼럼] 미국 ‘패거리 자본주의'의 위기 입력 2002.07.28 18:11〈김철웅·국제부장〉미국의 국가 현안이 정치에서 경제로 급속히 그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는 기업 회계부정 사태 때문이다. 9·11 테러는 국민들이 정부를 믿게 하고 미국을 결속시킨 측면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나타난 내부의 적은 미국을 일대 신뢰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세계화시대 자본주의의 글로벌 스탠더드와 시장 투명성의 전도사를 자임하던 미국이 이같이 정실자본주의의 폐해에 노출된 것은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어서 그 충격파는 더욱 크고 세계적이다.요즘 회계부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미국 언론이나 지식인들은 ‘신뢰’와 ‘신용’이란 단어를 부쩍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미국민이 미국과 미국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게 되었음을 방증한다.부시 미국 대통령은 .. 더보기
[데스크칼럼] ‘좋았던 옛시절’ 망각의 역사 2001.03.13 18:52 〈김철웅·국제부장〉올봄 여성 패션은 연둣빛 실크 스커트 같은 복고풍이 주류라는 소식이다. ‘올드 패션’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신세대들까지 이 패션에 적극적인 것을 보면 복고풍에는 매력적인 요소가 있나보다.인간 본연의 아련한 과거에 대한 향수, 추억, 그런 것들이 복고풍 유행의 요인일 것이다. 구세대의 흘러간 노래 취향이나 ‘옛날이 좋았어’란 식의 입버릇에도 복고적 심리가 깔려있다. 현실적 불만은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좋았던 옛시절’을 그리워하게 만든다. 오늘날 러시아인들의 구 소련, 심지어 스탈린 시절에 대한 향수가 그런 것이다.과연 옛날은 ‘꿈엔들 잊으리요’를 노래할 만큼 좋은 것이었나. #2001년 1월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식을 취재하기 위해 미국에 출장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