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웅 칼럼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완용과 윤석열, 공통점은 일본 우선주의 ‘보루또, 낫또, 스빠나...’ 볼트(수나사), 너트(암나사), 스패너(볼트·너트 등을 죄거나 푸는 공구)의 일본식 발음이다. 1990년대 일본 경제의 거품이 꺼지기 전, 많은 독자가 있던 영문판이 일본 특집을 냈다. 내가 읽은 기사는 ‘당시 특정 분야의 미국인들이 이런 일본식 영어를 익히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다’는 기사였던 걸로 기억한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엉뚱한 말을 꺼낸 건 우선 이 땅의 친일파를 논하기 위해서다. 친일파는 뿌리가 깊다. 그럼에도 친일파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역사적 인물은 이완용(1858~1926)이다. 을사오적 중 한 사람인데 의외의 전력도 있다. “학부대신 이완용씨는 평일에 애국 애민 하는 마음만 가지고 나라를 아무쪼록 붙잡고 백성을 구완하며 나라 권리를 외국에 뺏기지 .. 더보기 비처럼 음악처럼-비와 노래Ⅱ 비처럼 음악처럼-비와 노래/김철웅 2015. 2. 8. 01:39-졸저 에서 "나는 지난번 칼럼 ‘노래, 자연의 친구’를 쓸 때 비는 뺐다. 왜냐하면 수많은 자연현상 가운데 비의 정서를 담은 좋은 노래가 너무 많아서 따로 다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비가 나오는 노래는 왜 이렇게 많을까. 어쩌면 이것도 우문일 거다. 비만큼 인간과 친밀하고 우리 정서에 영향을 주는 자연현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창밖에 쏟아지는 빗소리’란 말만 들어도 뭔가 느낌이 오는 것 같지 않나...." 비와 소리 푸에르토리코 출신 맹인 가수 호세 펠리치아노의 (1969)은 1980~90년대 비 오는 날이면 음악다방·카페에서 어김없이 틀어주던 노래다. 가사는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키워드가 되고 있다. ‘pouring.. 더보기 잡초에 대한 덕담 한마디 6월 8일 오후 5:59 페북에 올렸던 거 다시 올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UVxdnaj7Is 나훈아 잡초 지금은 민들레, 애기똥풀이 들어가고 개망초가 지천으로 피어날 때다. 퇴직 후 하루 만보 걷기를 10년째 하고 있는 내가 요즘 즐겨 듣는 노래가 있는데, 나훈아가 부른 다. 아무도 찾지않는 바람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야 한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민들레 애기똥풀 개망초는 그나마 이름이라도 안다. 산책길에 보는 대부분의 들꽃들은 이름을 모른다. 노래 가사에도 ‘이름 모를 잡초야’라고 했듯. 2018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방영된 SBS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 나오는 고교 특별반 이름이 ‘들꽃반’이다. 각 .. 더보기 민주주의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편협한 인식 ※이 칼럼은 한 인터넷매체에 기고했으나 나가지 않은 것을 올립니다. 김어준은 책 ‘닥치고 정치(2011)’에서 나중에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된 박근혜의 정신세계를 정리한 적이 있다. “그 사람들(친박연대) 모아놓고 박근혜의 철학이 뭔지 구체적으로 쓰라고 시험 쳐봐. 전원이 한 페이지도 못 넘긴다. 쓸 게 없어.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 하며, 국가는 번영해야 하고, 외세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야 한다. 딱 세 줄 쓰면 끝이야.” 사람들은 박근혜를 긴 세월 알고 살아왔지만 그가 정작 어떤 정치인인지는 아는 게 없었다. 인지도가 사실상 100%인 현역 정치인이 이렇다는 건 불가사의한 일이었다. 그의 정치철학이나 논리는 상당 부분 미지의 영역이다. 이건 달리 말하면 정답이 항상 나와 있다는 뜻과 통한다. 그 정신세계.. 더보기 [김철웅 칼럼] 그들만큼 치열함이 있는가 *11년 전 쓴 칼럼인데 17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얘기를 듣고 공감하며 올립니다. 며칠 전 조선일보에 실린 김대중 칼럼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신문의 김 고문은 ‘세종시와 실용의 정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에서 후퇴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세상이 두쪽이 나도 태도를 바꿀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 같은 사태를 극적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쪽은 이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김대중 칼럼] 세종시(市)와 실용(實用)의 정치 "李·朴 두 진영은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 대선 앞둔 朴측 물러설 리 없어 현명하게 후퇴하는 카드 李대통령이 던져야" 김대중 칼럼니스트 입력 2010.01.17. 22:04업데이트 2010.01.18. ..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7 다음